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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아이가 없는 집 / 알렉스 안도릴 # 밀리의 서재에서 열심히 밀던 건지 모르겠지만 한동안 어플 킬 때마다 나오는 책이길래 읽어보았다. 저자는 알렉스 안도릴로 희한하게 라르스 케플레르로 활동하는 스웨덴 작가 부부 '알렉산드라 코엘료 안도릴'과 '알렉산데르 안도릴'이 새롭게 합작하며 내놓은 필명이라고 한다. 작가 개인이 필명을 따로 쓰는 경우는 자주 봤지만 작가 '부부'가, 그것도 두 번째 필명을 만들어 내놓은 소설이라는 게 신기했다. (물론 작품 퀄리티와는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지만 말이다.) 과거에 같은 스웨덴 작가인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너무 재밌게 읽었어서 더욱 기대감이 생기기도 했다. # 책은 '율리아 스타르크'라는 사립탐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책 표지에도 대문짝만하게 쓰인 이름으로, 셜록 홈즈나 .. 2024. 11. 1.
[금주일기] 음주도, 금주도 관성이다 #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11월 중순이 와이프 출산예정일이기 때문에 11월부터는 술을 마시지 않기로 선언을 해놓은 상태다. 안타깝게도(?) 11월 1일이 금요일이라는 건 전혀 모르고 있었다. 솔직히 불금에 한잔 하는 건 참기 힘들지 않은가. 금토일 주말을 앞두고 11월이 된다는 게 조금은 아깝긴 했지만, 뭔가 '다음 주'부터 술을 안 마시기로 하면 애초에 11월 1일을 시작일로 잡은 나 자신에게 패배하는 것 같다는 마음이 들더라. 그래서 처음 다짐한 대로 11월 1일 내일부터 출산일까지 금주하는 걸로 마음을 완전히 잡았다. # 11월 1일부터 절주가 아닌 완전 금주를 시작하면 최소 2주 넘게 금주를 하게 될 것 같다. 2주 간 술을 아예 안 마신다라? 감기에 걸려도 술을 쳐 마시는.. 2024. 10. 31.
[투자일기] 비트코인의 73k 탈환과 자기반성문 # 비트코인이 제대로 Uptober의 추세를 타고 며칠 만에 24년 3월 전고점에 거의 도달했다. 업비트 기준 1억을 다시 찍은 상태이기도 하다. 가상화폐 시장에 새로운 페이즈가 시작될 것 같은 상황을 앞두고 나는 그동안 뭘 했는지 돌아보기 위해 글을 쓰고 있다. # 비트코인 주봉을 보면 9월 저점에서부터 시작된 AB=CD 패턴이 73K 부근에서 완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저 패턴에 따르면 73K를 찍고 온 지금, 이제 한동안 조정을 받으면서 다시 올라갈 힘을 축적할 것 같은데, 정말 의미 있는 건 3월부터 이어져왔던 저 하락 채널을 드디어 뚫어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이 전고점까지 뚫어내면 그 위는 완전히 새로운 구간이기 때문에 큰 폭발이 일어날 수 도 있다고 본다. # 주봉상 AB=CD패턴을 고려하기.. 2024. 10. 30.
[아빠육아] 아이 한 명 키우는데 드는 비용? # 인터넷을 보다가 우연히 '아이 한 명 대학까지 키우는데 드는 비용'이라는 기사가 있길래 홀린 듯이 들어가 봤다. 내용을 보니 애기 때 기저귀값부터 시작해서 중고등학교 학원비용까지 평균을 냈을 때 총 3.5억, 한 달에 약 73만원 가량이 든다고 하더라. (2018년도 기준 내용이니 현실적으로 지금은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출처 : https://home.ebs.co.kr/ebsnews/menu1/newsAllView/20395572/H한부모 가정의 양육비는 어떨까요. 양육비는 자녀를 키우지 않는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매월’ 지급하는 돈을 말합니다. 정부가 조사를 했더니" data-og-host="home.ebs.co.kr" data-og-s.. 2024. 10. 29.
[투자일기] 삼성전자를 살까 말까(241018) * 기술적 분석을 기초로 투자공부를 하는 사람의 단순한 메모입니다. 투자에 참고하지 마세요. # 삼성전자가 몇 달간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참 뼈아픈 일인데, 대한민국 대장주가 끊임없이 나락으로 가고 있으니 다른 국내주식도 힘을 못 내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여유자금을 대부분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꽤나 강력한 하락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관심이 생기더라. 삼성이 망하면 대한민국도 망하지 않는가. 망하지는 않겠지 하는 마음으로 매수를 고민해보고 있다.  # 먼저 코스피 일봉을 보면 최근 두어달간 삼각수렴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 200EMA 하방에 위치하고 있고 아래쪽이 휑하니 비어있어서 하방으로 이탈하면 꽤나 빠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현재 삼성전자 일봉이다. .. 2024. 10. 28.
[아빠육아] 둘째가 항상 짠한 이유 # 나는 2남 중 장남으로, 어렸을 때는 동생을 좀 못마땅해했다. 동생이 뭘 하면 다 철없는 행동 같았고, 부모님께 함부로 말하는 게 꼴 보기 싫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춘기 때의 자연스러운 행동이었고 나 역시 그런 시절이 있었음에도 고작 몇 살 더 먹었다고 어른인 척 훈계하는 게 동생입장에선 얼마나 웃겼을까 싶기도 하다. 하여튼 그 당시에 동생의 철없는 행동도 맘에 안 들었지만, 그런 행동을 감싸주는 부모님도 미웠다. 내가 같은 행동을 했을 때는 그렇게 혼내더니 동생한테는 오냐오냐하는 게 어이가 없었다. 나중에 그런 서운함을 토로하자 부모님은 '막내가 짠해서 항상 엄마아빠 마음이 아프다. 너도 동생한테 더 잘해줘라'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 그때는 그 말이 참 서운하고 한편으로는 이해도 안 됐다. 내가.. 2024. 10. 25.
[금주일기] 감기와 술은 '당연히' 상극이다 # 금주일기를 안 쓴 지 꽤나 오래됐다. 그 이유는 요즘 술을 잘 못 먹기 때문이다. 이게 오롯이 내 의지에 따른 거라면 너무나도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내가 지금 감기에 걸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번 감기는 내가 얼마나 알코올 의존도가 심한지 다시금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 감기에 걸린 지는 2주가 넘어가는 것 같다. 나는 원래는 건강한 편이라 감기 자체에 잘 걸리지도 않고, 감기에 걸려도 길어야 일주일이면 낫는 체질이다. 그런데 이번 감기는 아이부터 시작해서 우리 가족 전부가 다 옮았는데 아직까지도 낫지 않은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 # 이번 감기는 목감기로 마른기침이 계속 나오는 증상이었다. 콧물이나 열은 없었기에 처음에는 별로 심한 건 아니구나, 그냥 잠깐 지나가고 말.. 2024. 10. 24.
[아재의 독후감] 녹나무의 파수꾼, 녹나무의 여신 / 히가시노 게이고 #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의 유명 작가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용의자 X의 헌신'과 '백야행'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현재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매년 2권 이상의 책을 출판하는 왕성한 현역으로, 이번에 읽은 두 권의 책 역시 2020년대에 나온 작품들이다. # 나 역시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책으로 처음 히가시노 게이고를 알게 되었다. 나름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전에는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 에르퀼 푸아로 등 정말 유명한 소설 정도만 읽었던 터라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으면서 그만의 새로운 문체에 푹 빠졌다. 이후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 관심이 많이 생겨 나름 여러 권을 읽어본 것 같다. '녹.. 2024. 10. 23.
[아재의 독후감]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 앙드레 코스톨라니 #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이 얼마나 멋진 문장인가. 앙드레 코스톨라니라는 이름은 세계적으로 엄청 유명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한 번쯤 기사나 책에서 읽어봤을 이름이다. 저자가 태어난 해는 무려 1907년으로 1930년에 태어난 워렌 버핏보다도 투자 '짬'이 더 많았던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1999년 이 책을 탈고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흔을 넘긴 나이로 타계하여 말 그래도 지금은 투자업계의 '레전드'가 된 인물이다. # 책은 경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크게 어렵지 않게 읽히는 정도의 난이도를 갖고 있다. 이론보다는 투자의 대가가 업계에 있으면서 경험한 다양한 인물들과 사건들에 대한 썰풀이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2차 세계대전.. 202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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