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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13

[아재의 독후감] 녹나무의 파수꾼, 녹나무의 여신 / 히가시노 게이고 #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의 유명 작가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용의자 X의 헌신'과 '백야행'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현재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매년 2권 이상의 책을 출판하는 왕성한 현역으로, 이번에 읽은 두 권의 책 역시 2020년대에 나온 작품들이다. # 나 역시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책으로 처음 히가시노 게이고를 알게 되었다. 나름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전에는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 에르퀼 푸아로 등 정말 유명한 소설 정도만 읽었던 터라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으면서 그만의 새로운 문체에 푹 빠졌다. 이후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 관심이 많이 생겨 나름 여러 권을 읽어본 것 같다. '녹.. 2024. 10. 23.
[아재의 독후감]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 앙드레 코스톨라니 #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이 얼마나 멋진 문장인가. 앙드레 코스톨라니라는 이름은 세계적으로 엄청 유명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한 번쯤 기사나 책에서 읽어봤을 이름이다. 저자가 태어난 해는 무려 1907년으로 1930년에 태어난 워렌 버핏보다도 투자 '짬'이 더 많았던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1999년 이 책을 탈고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흔을 넘긴 나이로 타계하여 말 그래도 지금은 투자업계의 '레전드'가 된 인물이다. # 책은 경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크게 어렵지 않게 읽히는 정도의 난이도를 갖고 있다. 이론보다는 투자의 대가가 업계에 있으면서 경험한 다양한 인물들과 사건들에 대한 썰풀이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2차 세계대전.. 2024. 10. 22.
[아재의 독후감] 몰입 확장판 / 황농문 # 몇 년 전 대한민국에서 이 책이 한창 회자되던 때가 있었다. 그 당시에 읽어봐야지 하고 다짐만 하고 실제로 읽지는 못했는데, 오랜만에 밀리의 서재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 보니까 이른바 '몰입 시리즈'의 시작인 '몰입'이라는 책이 2007년에 최초로 출간되고 관련하여 정말 많은 책들이 나왔더라. '몰입 두 번째 이야기', '몰입 합본판', '몰입 확장판'까지.. 내가 본 책은 가장 최근에 나온 몰입 확장판으로 이전 버전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다 읽고 나서 다른 버전까지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   # 이 책이 최초로 출간됐을 2007년도에는 이 책이 혁명적이었을 수 있겠으나, 자기계발 열풍이 불면서 워낙 이런 류의 자기계발서가 많이 .. 2024. 10. 18.
[아재의 독후감] 이처럼 사소한 것들 / 클레어 키건 # 밀리 추천도서에 심심찮게 나타나서 구매하게 된 책이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생각보다 너무 얇아서 '이게 만이천원이라고?'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최소한 돈이 아깝지 않은, 두께는 얇지만 마음을 깊게 울리는 내공이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 책은 빌 펄롱이라는 한 아일랜드 남자의 크리스마스 시즌 약 3일 간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아버지를 모르고 자랐지만 착실한 아내와 다섯의 딸을 이루고 화목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던 펄롱은 한 수녀원에 석탄을 배달하던 중 하나의 사소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고, 이때부터 마음 속에 생긴 무겁고 답답한 알수없는 무언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금세 도달하게 되는 책의 결말까지 읽고 나니 펄롱의 선택에 대한 따뜻한 지지.. 2024. 10. 7.
[아재의 독후감]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 조명국 # 9/27 작성 후 바보같이 임시저장만 해놓고 포스팅하지 못한 글을 지금 올림. # 나는 바보같이 화를 다 참고 견디는 타입은 아니지만, 내가 조금 불편해도 왠만하면 좋게좋게 넘어가자는 주의이다. 식당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와도 그냥 빼고 대충 먹고, 업무를 볼 때 업무분장이 명확하지 않는 건들도 굳이 선을 긋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거면 해버리는 스타일이다. 이렇게 살면서 크게 억울하거나 스트레스 받었던 경험은 없었지만, 이 책의 제목을 보니 혹시 내가 화낼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아 남들에게 만만하게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아닌 걱정이 들어 읽기 시작했다. # 이 책은 처음에 우리가 쉽게 화를 내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짚어보고, 화를 내는 것의 중요성을 알아본 후, 화를 '잘' 내는 방법에 대해.. 2024. 9. 30.
[아재의 독후감] 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 / 지이 # 나태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읽었던 책 중 하나로, 오늘 우연히 밀리의 서재 책장에서 눈에 띄어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한번 읽어본 책이라 하이라이트 위주로 가볍게 훑어봤는데 좋은 내용이 많아서 글로 한번 풀어보려고 한다. # 저자는 게으름을 "끝없이 미루기, 대충 해치우기, 시늉만 하기"를 패시브로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정의한다. 저 문구부터 딱 나에게 적용되는 말이라서 술술 읽히던 기억이 나더라. 책의 초반에는 저자 본인의 게으른 하루하루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나가는데 얼마나 공감이 되던지... 아침에 일어나도 어영부영 스마트폰 보면서 시간을 낭비하거나, 과제나 업무를 벼락치기로 해치우는 것 등 완전 내 얘기였다. # 책 후반은 게으름을 이겨낼 수 있는 행동 팁을 알려준다. 내가 아직까지 실천하고 ..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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