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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노우의 1일 1글쓰기 모두보기77

1주일 7일 글쓰기는 정말 쉽지 않다! # 오블완 챌린지도 이제 종착을 향하고 있다. 원래도 1일 1글쓰기에 도전하고 있던 내게 오블완 챌린지가 처음에는 크게 어렵지 않아 보였던 게 사실이었다. 챌린지 없이도 1주일에 5번은 글을 쓰고 있었으니까 거기에 주말 이틀만 추가로 글을 쓰면 되는 것 아닌가, 주중도 아니고 주말이니까 그 정도 시간은 확보할 만하겠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오블완 챌린지의 마지막 주말을 보내고 있는 지금,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 일주일 간 기존 5개에서 2개의 글을 더 쓰는 것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다. 문제는 글감이었다. 떠오르는 주제와 글감이 무궁무진하게 떠오른다면 주말에 잠깐 짬 내서 글을 쓰는 것이 지금처럼 힘들지는 않았을 것이.. 2024. 11. 24.
[아빠육아] 치카치카 양치질 전쟁 # 첫째와 둘이서만 지내면서 이것저것 힘든 점들이 있지만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닥쳤다. 바로 양치질이다. 양치질시키기가 이정도로 힘들어질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매일 아침저녁마다 아이와 양치질로 최소 30분은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래 엄마가 있을 때는 내가 아이와 같이 누워 아이가 나오는 동영상을 보여주고, 아이가 그걸 보는 사이에 엄마가 양치질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었다. 그때는 별 소동 없이 매일같이 양치질을 잘했기 때문에 아이가 양치질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없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와이프가 둘째를 출산하고 나 혼자 양치질을 시키기 시작하면서 나는 양치질 방식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아무래도 내가 한 손으로는 동영상을 틀어주며 한 손으로만 양치질을 해줄 수는 없으니.. 2024. 11. 23.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악에 물든 자여, 스스로를 구원하라 # 2020년도에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내가 꼭 보고 싶었던 영화 중 하나였다. 예고편만 봐도 알 수 있는 하드보일드한 분위기가 맘에 쏙 들었기 때문이다. (포스터에서도 '하드보일드 추격액션'을 강조하던데, 강조한 부분이 잘 표현된 영화였다.) 한국영화가 워낙 시작이 어떤 장르였던지와 상관없이 막판에 신파를 넣어 욕을 많이 먹지 않는가? 나 역시 뜬금없는 신파가 나오면 김이 팍 식는 스타일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한 우물만 파는 영화들을 더 좋아하고, 이 영화 역시 그런 영화 중 하나였다.  # 스토리는 전 국정원 요원, 현 살인청부업자인 김인남(황정민)이 오래전 헤어진 자신의 아내가 죽고 딸 유민이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다. 테이큰처럼 이제는 사골에 .. 2024. 11. 22.
나이 먹으면서 좋아지게 된 음식들에 대한 생각 # 어제 저녁, 아이와 함께 먹을 볶음밥을 만들고 나는 곁들여 먹을 신라면 소컵에 물을 따르면서 갑자기 든 생각이 있다. 생전 나는 컵라면 소컵을 사서 먹은 적이 없었고 소컵은 주로 와이프가 먹는 용도로 샀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 역시 대컵보다 소컵을 더 선호하게 된 것이다. 생각이 좀 더 나아가자, 내가 어렸을 때는 안 먹었지만 나이가 먹은 요즘은 좋아하게 된 음식이 몇 개 떠오르더라. 어쩌다가 내 선호가 변한 것인지 스스로를 분석하는 글을 써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남겨본다.  1. 중국집 볶음밥 # 어렸을 때는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시켜 먹는 일이 없었다. 무조건 짜장 아니면 짬뽕이었다. 그랬던 내가 요즘은 조금씩 볶음밥을 자주 시켜 먹고 있다. 사실 단순히 중국요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면 v.. 2024. 11. 21.
[아빠육아] 동생이 생긴 첫째에게 사랑을 주는 방법 # 요즘 보면 첫째가 동생이 생겼다는 걸 직감적으로 받아들이고 조금씩 동생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는 것 같다. 둘째 출산 전에는 그저 싫다고만 하더니 요즘은 영상통화를 해주면 귀엽다고도 해주고, 동생을 보러 가자고도 해준다. 그럴 때마다 얼마나 첫째가 기특하고 고마운지 모른다. 그럴수록 내가 아빠로서 첫째가 소외감을 안 느끼고 여전히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라는 걸 끊임없이 상기시켜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는다. 동생이 생겼을 때 부모가 첫째를 위해 신경 써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내가 찾아본 것들을 공유해보려 한다.  # 첫째에게 의젓하게 행동하라던가 무조건 양보를 해야 한다던가 하는 말을 해선 안 된다는 것은 아마 이제 다들 알 것이다. 그런 경우 첫째는 오히려 질투심이 심해져 둘째를 괴롭힌다던가 자기도 애기.. 2024. 11. 20.
[독후감] 부자의 그릇 / 이즈미 미사토 # 어른들과 인생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소위 '그릇론'에 대해 종종 듣게 된다. 그릇론이 뭐냐면 사람마다 각자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을 타고난다는 것이다. 그게 돈에 대한 것일 수도 있고, 사람이나 배짱 또는 인성에 대한 것일 수도 있다. 같은 시련을 맞아도 누군가는 재기에 성공하고 누군가는 그대로 추락하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그때 성공한 사람은 '애당초 성공할 그릇이었다' 하고 손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다소 결정론적이고 노력의 가치를 폄훼하는 듯한 논리지만 인생을 살다 보니 꼭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 나도 그릇론을 나름 믿는 편인데, 우연히 '부자의 그릇'이라는 솔깃한 제목을 보게 되었다. 요즘 내가 책을 고르는 방법은 도서관이나 밀리의 서재에서 제목 위주로.. 202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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