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의 단상31 [금주일기] 2주 간의 완전금주 후기 # 11월에 접어들면서 시작한 2주 간의 완전금주는 생각보다 쉽게 성공했다. 내 의지보다는 와이프의 출산이라는 큰 이벤트의 역할이 컸다고 나 역시 생각한다. 어쨌거나 성공은 성공이니 꽤나 기분이 좋았고, 지금 이 글은 축하주를 한 잔 곁들이며 쓰고 있다. 2주 간 술을 안 마시면서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간단하게 풀어보려 한다. # 솔직히 신체적인 변화는 크게 느끼지 못한 것 같다. 2주가 사실 길다면 길다고도 할 수 있지만 보름밖에 안되는 기간 아닌가. 그래서인지 크게 몸이 개운해졌다던가 수면의 질이 좋아졌다던가 하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다만 한 가지 부차적인 효과?라고 볼 만한 이점이 있긴 했는데 바로 낮잠이 덜 몰려온다는 부분이었다. 나는 반주로 술을 자주 즐기는데, 특히 주말 점심에 술 한잔 .. 2024. 11. 18. 낙엽이 떨어지고, 겨울이 온다. * 둘째 출산 관련으로 주말 간에는 짧게 글을 작성할 예정. # 우리 동네도 단풍이 멋들어지게 들었다. 빨간색, 노란색의 단풍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뽐낸 후 낙엽이 되어 마지막을 맞는다. 2024. 11. 15. 육아휴직 1개월 후기 # 오늘로 육아휴직을 쓴 지 1개월 정도가 되었다. 회사 다닐 때는 시간이 그렇게 안 가더니, 휴직에 들어가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르는 것 같다. 벌써 한 달이 지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한 달간 나는 어떻게 보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가벼운 느낌의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 뭐니뭐니해도 가장 좋은 점은 '육아' 부분이었다. 육아휴직의 목적에 걸맞게 육아의 참여를 확 늘려 와이프가 태교와 건강 챙기기에 집중하도록 도울 수 있었다.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나는 아이를 잘 보는 편이다. 어렸을 때부터 워낙 친척동생들이 많았어서 아이들을 보는 게 익숙했던 것도 있고, 왠지 모르겠지만 처음 보는 아이들도 기본적으로 나를 좋아하고 잘 따른다. (내가 잘 놀아주게 생긴 건가?) 마찬가지로 .. 2024. 11. 14. 내가 사랑하는 도서관 # 지금이야 책 읽는 걸 좋아하지만, 학생 때만 해도 독서에 취미를 붙이고 있지는 않았다. 맨날 학교에서 읽는 게 책이니 굳이 주말까지 책을 읽어야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학생 때부터 도서관에 다니는 걸 좋아했다. 내 인생 첫 도서관은 '광진정보도서관'이었다. 중학교 시험기간 때 친구들과 함께 정보도서관에 자리 잡고 공부하다가, 나가서 한강 둔치에 앉아 쉬기도 하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낸 기억이 많다. (사실 공부보다는 친구들하고 노는 게 메인이었다고 보는 게 맞다.) 광장동이 강북에서는 나름 학구열이 높은 동네였기 때문에 주중이고 주말이고 항상 도서관에 사람이 북적였다. 그래서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고, 옆에서 또래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괜히 나도 동기부.. 2024. 11. 13. 내가 쓰는 헷갈리는 맞춤법 구별 방법 # 글쓰기를 하면서 생기는 좋은 효과 중 하나로 맞춤법 공부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원래부터 맞춤법에 조금 예민한 편이었어서 기본적인 '되'와 '돼' 구별 정도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글쓰기를 하다 보니 단순히 말할 때보다 더욱 민감하게 맞춤법을 구별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그때그때 헷갈리는 게 있을 때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본다. 내가 글쓰기 하면서 자주 헷갈렸던 맞춤법들에 대한 구별법을 간단히 설명해보고자 한다. 0. 구분 vs 구별 구분 : 어떤 기준에 따라 전체를 몇 개로 나누는 것구별 : 둘 이상의 대상을 성질이나 종류에 따라 가르는 것 # 이건 오늘 제목을 쓰면서 문득 궁금해진 것인데, 정확히 말하면 맞춤법이라기보다는 올바른 단어 구별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2024. 11. 9.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드리는 재미 # 요즘 어린 친구들은 '전화 공포증'이라고 할 정도로 전화통화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한다. 평소에 대부분 메신저나 SNS 등으로 소통하다 보니 실시간으로 목소리를 내어 소통해야 하는 통화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 중고등학생들은 한창 다양한 상호작용 및 소통을 통해 사회성이 발달되는 시기에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활동을 거의 못했으니 이런 공포심이 더욱 심하다고 한다. 여러모로 안타까운 세대라는 생각이 든다. # 하지만 카톡이나 문자만으로는 전할 수 없는 것들이 분명하게 있다. 같은 말을 해도 어떤 뉘앙스로 말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180도 다른 경우들이 있지 않은가. 그저 글자로만 이를 표현하면 구체적인 뉘앙스가 담기진 않으니 내가 진정으로 의도한 바가 전달이 안 될 수도 있고, 상대방이 의도치.. 2024. 11. 7.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