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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단상

감사일기에 대해

by Manoh 202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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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 비공개 계정으로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한지 2달 정도가 되어간다. 친한 동기 형이 자기가 요즘 매일 감사한 일 3가지씩을 쓰고있는데 멘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여 나도 좀 더 긍정적인 마인드를 쌓기 위해 매일 1가지씩 감사한 일들을 그날의 하늘 사진과 함께 올리고 있다. (이럴 때 나는 좋은 주변 사람들을 갖고 있는데에 큰 감사함을 느끼는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글을 써보겠다.)

 

# 하늘 사진을 올리는 아이디어는 <기록하기로 했습니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되었다. 매일 같은 풍경을 찍다보면 나중에 계절의 변화도 알 수 있고 그 때의 나는 어땠는 지 회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내용이었고, 감사일기와 함께 하늘을 찍으면 그 날 있었던 감사한 일을 그 날의 날씨와 함께 돌아볼 수 있으니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역시나 나태지옥에 빠진 자 답게 처음에는 한번씩 하늘 사진을 찍는걸 깜박하기도 하고, 며칠 치 감사일기를 몰아쓰기도 했다.(하루에 고작 한줄 쓰는 감사일기를 미루고 있을때 스스로가 얼마나 한심했을지 생각해보라. 그래도 아예 포기하진 않았으니 지금은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그래도 지금은 나름 습관이 잡혀서 매일 아침 출근하여 하늘사진을 찍고있고 일기도 저녁에 꼬박꼬박 쓰고있다.

 

# 돌아보면 감사일기를 쓰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늘사진을 찍는다는 명목으로 하루에 한번씩 하늘을 쳐다보는 것도 의미가 있고, 감사일기를 쓰기위해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 감사했던 일 뿐만 아니라 화났던 일, 미안했던 일, 뿌듯했던 일 등을 모두 돌이켜보면서 하루를 갈무리하는 느낌도 난다. 또, 감사일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와이프와 아이에 대한 소중함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평소에 당연시했던 주위 사람들의 배려에 대해 새삼 감동을 받고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한다.

 

# 감사일기를 쓰는걸 정말 추천하고 싶다. 자신이 원하는 플랫폼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이 원하는 만큼 작성하면 크게 부담되지 않으면서도 많은 걸 얻게되는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다. 나 같은 게으름뱅이도 하고있으니 누구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오늘은 감사일기 쓰는걸 추천해준 동기 형에게 고맙다고 연락이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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