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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을 이용해 첫째와 함께 할아버지 집으로 왔다. 아이와 할아버지 집에 자주 오다보니 아이도 좋아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아이와 자주 놀 수 있으니 좋고, 또 나도 좀 쉴수 있으니 모두가 행복한 선택이다.
#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모두 같이 어린이대공원에 놀러갔다. 동네에 아이가 한명이 안보여서 진짜 서울은 아이가 없다는게 실감이 났지만 또 막상 어린이대공원에 가니 아이들이 많더라. 아이들이란 아이들은 다 대공원에 온 것처럼 말이다.
# 작년 말 정도 아직 아이가 걷기 연습하고 있을 때 한번 가고 이번에 오랜만에 온건데, 그때보다 그새 훌쩍 큰 아이를 보니 시간이 금방 간다는 생각이 새삼 나더라. 게다가 나는 이제 두 아이의 아빠 아닌가.
# 초등학교 때 엄마아빠와 손잡고 놀러왔던 기억이 있는데 어느새 내가 우리 아이와 손잡고 구경을 하고 있다. 어렸을 때는 언제 어른되고 아빠가 될 지 상상도 안갔는데 말이다. 아마 언젠간 나도 할아버지가 되어 손주와 어린이대공원에 와 '언제 내가 할아버지가 됐나' 하지 않겠는가. 세월은 빠르고, 인생은 짧다.
# 이제 둘째가 좀 더 크면 두 아이와 함께 또 어린이대공원에 오겠지. 그때의 나는 또 어떤 아빠가 되어있을지, 어떤 기분으로 오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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