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단상

3달간의 1일 1글쓰기가 내게 준 변화들 (feat. 오블완 챌린지)

by Manoh 2024. 11. 5.
반응형

# 1일 1글쓰기를 목적으로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한 지 3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어제처럼 한 번씩 빼먹는 날이 있긴 하지만, 그런 날도 다음 날에 1개를 더 쓰면서 나름 1일 1글쓰기를 잘 습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3달간 1일 1글쓰기를 하며 내가 성장한 부분들에 대한 생각을 써보면서, 마침 주제에 딱 맞는 챌린지가 진행된다고 하여 간단하게 소개도 해볼까 한다.

 

# 대학생 때는 레포트다 뭐다 하면서 글 쓸 일이 꽤 많았지만, 회사생활을 하게 되면 글을 쓸 일이 많이 줄어드는 게 사실이다. 특히 나 같은 평범한 회사원의 경우 공문 작성할 일이나 많지 지금처럼 줄글을 쓰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는가. 공문 작성은 줄글이 오히려 독이 되고, 간결하고 핵심만 담은 문장들을 나열해야 하니, 그것도 나름의 스킬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글쓰기와는 궤가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 때문에 내가 처음 1일 1글쓰기를 시작했을 때는 뭔가 막막했다. 쓰고 싶은 주제는 많았지만, 그걸 그냥 일기 쓰듯이 생각의 흐름대로 막 써버리면 글쓰기의 의미가 크게 없지 않은가. 나름의 체계를 갖추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명확하게 글 속에 녹여야 글을 쓰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그렇게 제대로 글을 쓰려고 하다 보니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또 끝은 어떻게 맺어야 할지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아직도 많이 헤매는 중이지만,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말로써' 주절대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나의 생각을 '글로써' 풀어내는 시간을 매일 갖다 보니 내 생각에도 질서가 잡히면서 이게 나의 마인드와 평소 언행에도 반영이 되는 게 느껴지고, 논리력의 향상을 이끌어주었다. 심지어는 요즘은 아이와 대화할 때도 말에 체계를 잡으려고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웃기다는 생각도 들지만, 어쨌거나 중구난방으로 말하는 것보다는 논리적으로 깔끔하게 말하는 게 아이의 언어 발달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나의 성장뿐만 아니라 아이 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글쓰기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논리력 향상에 더불어 내가 많이 도움을 받은 부분은 어휘력과 문장력의 향상이다. 글을 쓰다 보면, 특히 독후감을 쓰다 보면 책의 문장을 인용하거나 책에서 읽었던 단어를 활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내 어휘력이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내가 의도하는 바를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 단어를 찾기 위해 사전을 찾아보기도 하고, 평소에 말할 때는 쓰지 않는 문어체 표현을 글을 쓰며 사용하게 되면 스스로가 뿌듯해진다. 또, 한번 말하면 사라져 버리는 말과는 달리 문장은 한번 작성해도 계속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가 쓴 문장들을 퇴고하며 어색한 부분이나 비문을 고치게 되면 다음번에 비슷한 실수를 할 때 저절로 수정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내 언어 감각이 향상된다는 걸 체감할 수 있고,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교양이 늘고 있구나 하는 기분 좋은 느낌을 받는다.

 

# 그래서 나는 1일 1글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꾸준하게 글 쓰는 연습을 해보는 게 자기 계발에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매일 글 쓰는 동기부여로 삼을만한 챌린지를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티스토리에서 진행하는 '오블완(오늘 블로그 완료) 챌린지'로, 21일 동안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는 간단한 챌린지이다. 우리가 흔히 습관 하나를 들이기 위해 최소한 21일은 투자해야 한다고들 하지 않는가. 그런 의미에서 21일 동안 글을 쓰는 챌린지를 해보는 게 글쓰기 습관을 들이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글쓰기도 하고, 챌린지 성공기간에 따라 여러 가지 경품도 주니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참여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 오블완 챌린지 프로모션 페이지 : https://www.tistory.com/event/write-challenge-2024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

오늘 블로그 완료! 21일 동안 매일 블로그에 글 쓰고 글력을 키워보세요.

www.tistory.com

 

참여기간 : 11월 7일 ~ 11월 27일 (총 21일, 3주)

 

 <참여혜택>

 

# 나도 이번에 오블완 챌린지에 도전해보려 한다. 평소와 다르게 주말에도 똑같이 1개씩 글을 써야 하니 나에게도 나름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글을 쓰려고 컴퓨터에 앉으면 막막하고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지만, 그냥 편한 마음으로 쭉 써보고 다시 읽어보고, 어색한 부분은 고치고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적절히 내용을 가감하다 보면 나름 괜찮은 글이 써진다. 그리고 그런 경험이 늘어날수록 내 글의 강점과 약점도 보이면서 내게 잘 맞는 글쓰기 스타일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다른 습관들과 마찬가지도 글쓰기도 관성이 중요하다. 쓰다 보면 편하게 써지고, 안 쓰다 보면 쓰기 힘들어진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서 글쓰기의 재미와 습관을 붙이는 좋은 시간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반응형